Love for 사랑하는 당신에게
- from Minjun
"사랑하는 당신에게
오늘은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지만, 그래서 더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당신이 내 하루에 함께 있다는 사실을 절대 당연하게 여기고 싶지 않습니다. 바쁜 아침과 지친 저녁 사이에서 당신의 목소리와 웃음을 떠올리면 마음 한쪽에 조용한 불빛이 켜져요. 평범한 날을 소중한 기억으로 바꾸어 주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당신 곁에서는 잘 보이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을 느껴요. 말이 엉키는 순간에도,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망설일 때에도 당신은 답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 줍니다. 내 말뿐 아니라 말하지 못한 침묵까지 헤아려 주는 그 다정함이 나를 여러 번 일으켜 세웠어요. 나 역시 당신에게 그런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는 밝고 강한 모습의 당신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에요. 불안해하는 당신, 잠시 멈추는 당신, 실수하고 속상해하는 당신까지 모두 소중합니다. 언제나 씩씩할 필요도, 모든 답을 알고 있을 필요도 없어요. 힘든 날에는 쉬어도 되고, 길을 잃으면 함께 방향을 찾으면 됩니다. 당신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판단보다 이해를, 조언보다 따뜻한 경청을 먼저 건네겠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완벽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발견할 때마다 다시 가까워지려 노력하기 때문에 귀하다고 생각해요. 의견이 다른 날에도 이기려고 하기보다 이해하는 길을 찾고 싶습니다. 내가 잘못하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내 일처럼 기뻐할게요. 사랑은 거창한 말만이 아니라 작은 약속을 지키는 일, 끝까지 이야기를 듣는 일, 어려운 순간에도 서로를 다시 선택하는 일 속에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풍경을 만나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맑은 날뿐 아니라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도 나란히 걷고 싶어요. 새로운 곳을 함께 여행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집에서 말없이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소박한 순간들을 오래 쌓아 가고 싶습니다. 당신의 꿈이 자라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날에는 당신이 얼마나 귀하고 멋진 사람인지 꼭 상기시켜 줄게요.
혹시 바쁜 시간이나 거리가 우리 마음을 지치게 한다면 이 편지를 다시 읽어 주세요. 여기에는 당신의 노력을 알아보고, 존재 자체를 존중하며, 변함없이 당신 편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나도 실수하고 아직 배울 것이 많지만, 솔직하게 말하고 성실하게 마주하며 우리 사이의 믿음을 정성껏 지켜 나가겠습니다. 서운함을 쌓아 두기보다 대화하고, 익숙함 속에서도 감사할 이유를 계속 발견할게요.
당신을 만나고 나는 전보다 조금 더 다정하고 조금 더 용감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받는 기쁨뿐 아니라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깊이도 배웠어요. 오늘도, 내일도, 그 뒤에 이어질 수많은 평범한 날에도 나는 당신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도 말고, 우리다운 속도로 함께 걸어요. 당신이 당신답게 내 곁에 있어 주는 것에 마음 깊이 감사합니다. 많이 사랑합니다."